어제의 수련과 잡담 太極拳 修練記

1.
어제 저녁, 두근거릴만한 일을 하나 '저질렀다.'
덕분에 어이없는 기대감에 낮에는 영어 듣기도 제대로 못했고
판도라 TV에서 추억의 성인특촬물 'GARO'를 재탕했다.
일 저지른 다음엔 운동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
가만히 누워서, 눈 감고 의식도 몸도 내던져둔다.
심장에서 전기같은게 다리까지 감전된 듯 전류가 흐른다.
표피가 아닌, 좀 더 깊숙한 곳이다.
그리고 머리 속에는 럼블피쉬의 '예감 좋은 날'이 흘렀다.
컬러링 바꿔야지... 생각한다.






2.
이후 두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진정이 되었다.
가볍게 권가를 하고 S형님과 같이 시합추수를 했다.


3.
일정한 압을 유지할 것, 마지막까지 후퇴할 것, 몸 중심으로 깎고, 발의 쌍중을 주면 안될 것,
그리고 서로의 훈련을 위해 다양성과 속도, 압의 변화를 신중히 해줄 것.
그리고 순간 순간의 인식을 결코 놓치지 말 것.

또 하나.
표면 의식이 뭉퉁해지면서 멍청해진 상태에서 더 나아가
내부 의식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어제 수업에서는 이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4.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도장갈 때 케익이라도 하나 사가야겠다. :)
지금의 나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신 분은 관장님이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챙겨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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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낭만여객 2009/05/15 13:34 # 답글

    예감좋은 날, 고등학교 다닐 때 엄청 들었는데 오랜만이네요. 그나저나 무슨 일이시길래...
  • Silverfang 2009/05/15 16:07 #

    음. 일단은 기분좋은 일입니다.
  • 오르프네 2009/05/15 14:48 # 답글

    3. 나를 인식하지 않은 자신의 공간을 인식하는 동시에 자신의 내부를 인식하는 것...? 인건가요? 졸라 어려워 보이는데..OTL
  • Silverfang 2009/05/15 16:06 #

    뭔가 이야기가 정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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