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太極拳 修練記

1.
OOOO 훈련 집중기간이 이 달로써 끝난다.
다음 달 부터는 다시금 스파르타 방식의 빡센 훈련이 개시된단다.

좋은 날 다 갔군...

늘어지는 훈련이 주가 되다보니, 어제는 손 끝에 힘이 제대로 안들어가더라.
손목 빠져나가기 훈련을 하는데 상대 손목을 제대로 못잡겠어. ;ㅁ;
딴 짓 하지말고 도장에 가면 언제나 팔단금과 기본 훈련부터 착실하게.


2.
어제 차 마시다가 관장님이 이런저런 예길 해주셨다.
그 예기를 바탕으로 해서 오늘 문득 '의식 에너지를 통한 참장' 이란 생각이 들었다.
참장이 기본적으로 어느 한정된 부위에만 부하를 걸고 그 외엔 이완을 하는 것이라면
어제 들은 의식 훈련 역시 같은 방법이지 않는가... 싶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도장의 어느 분이 같은 결론을 내어 관장님과 이야기 하시는 것을 들은 것 같기도.

아... 과연 내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이
순수하게 '귀납/연역에 의한 사고 결과물' 인지 '단순히 남에게 들은 풍월'인지
알 도리가 없다.


3.
앞서 언급한 2번에 기초하여 점심 먹고 사무실 옥상에서 테스트.
의식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잠은 들지 않고 명상 하듯 휴식한다.
물론 그전에 권가 조금 뛰어주고.
전두엽에서 두뇌 전체적으로 맥이 뛰는 느낌이 좋다.
하지만 잠은 들지 않는다.
표층 의식에서의 생각인지, 가라앉은 의식에서의 떠오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몇가지 생각들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간다. 하지만 내버려둔다.
20여분을 그렇게 있다가 다시 몸 풀고 사무실로 온다.
그냥 낮잠 자는 것 보다는 의식과 몸이 더 활력있게 된다.


4.
다른건 둘째 치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시간이 고맙고 감사하다.
이런 '시간'은 나이 들어서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침부터 큰 일 없이 korea times 를 보고, 네이버에서 단어를 찾고
옥상에서 운동하고 가만히 관조하는 이 시간들이 감사하다.
또래들과는 영 다른 방향으로 사는 것 같지만
이것 또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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